
급한 전화 — 화장실 물난리
안산 화정동에 있는 영어마을에서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화장실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바닥이 잠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누수는 시간이 곧 피해라, 바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말 그대로 물난리 상황이어서 우선 물부터 잡는 것이 순서였습니다. 급수를 차단해 상황을 진정시킨 뒤에 원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원인과 난관 — 아이 키에 맞춘 세면대
물이 터져 나온 곳은 세면대 수전 쪽 부품이었습니다. 진단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작업 환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시설이라 세면대가 일반보다 훨씬 낮게 설치되어 있어, 세면대 아래로 손이 겨우 들어가고 머리와 공구는 더 들어가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게다가 조절대는 녹이 슬어 좀처럼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평소라면 금방 끝날 공정이 이 현장에서는 몇 배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닥에 눕고, 기어들어 가고, 손끝 감각으로 볼트를 푸는 씨름이 이어졌습니다.

범위 확대 — 세면대와 앵글밸브까지
부품만 교체하고 끝내려 했지만, 분리 과정에서 세면대 일부가 함께 빠지는 상태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대로 다시 조립하면 누수가 재발할 우려가 커서, 담당자분께 상황을 보여 드리고 세면대 전체 교체를 안내드렸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교체를 위해 급수 라인을 보니 앵글밸브도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밸브 교체 역시 평소라면 간단한 일이지만, 이 좁은 공간에서는 하나하나가 씨름이었습니다. 낡은 밸브를 겨우 걷어 내고 새 제품으로 바꾸자 비로소 건물의 다른 수도를 정상적으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마무리 — 새 세면대와 수전 테스트
새 세면대와 수전을 준비해 와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조립도 결국 바닥에 누워 진행했는데, 차에 싣고 다니던 박스 하나가 등받이 겸 받침대로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설치를 마친 뒤에는 물을 틀어 토출 상태를 보고, 물이 세면대 밖으로 튀지 않도록 수압과 방향까지 조절해 드렸습니다.

공공시설·교육시설은 이용자에 맞춘 구조 때문에 표준 작업보다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관공서 시설 작업 경험이 많고 필요한 서류 처리까지 지원해 드립니다. 안산 지역 시설물 누수·수전 교체는 안산하수구로 연락 주세요.
비슷한 증상이신가요? 사진과 함께 문의 주시면 더 정확합니다.
📎 이 현장의 작업 사진과 기록은 블로그에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2013년부터 블로그에 쌓아 온 실제 현장 기록의 일부입니다.
블로그 기록 보기 (2025.01.17) →


